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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에게 쓰는 편지

사랑하는 나의 딸 은빈.Dear Eun Bin.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은빈아빠 작성일2009-03-09 02:14 조회2,881회 댓글0건

본문

사랑하는 나의 딸 은빈에게.


 


우리딸 안녕.?


 


잘 지내고 있겠지? 우리딸 무척이나 보고싶구나.


 


요새들어 우리딸이 너무 보고 싶네..


 


문득 차라리 내가 키웠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 너에게 너무 미안한 일이 됬었겠지만.


 


너무 보고싶다. 은빈이가.


 


우리 아기 웃는 모습 한번 못보고 , 손가락, 발가락 한번 못보고. 배고파 찡찡 되는 모습만 본지도 엊그제 같은데...


 


이젠 많이 컷겠다.. 이 못난 애빌 용서해.


 


나의 가치관은 "자식을 위해 살자"였는데, 첫 단추 부터 잘 못 됫네.


 


지나가는 아이들만 봐도 내아이 은빈이 같아 더 맘이 아파.


 


솔직히 은빈이 엄마랑 헤어지고. 너한테 가장 미안하지만, 그 사람한테도 미안해.


 


잘 되면 안될놈이 나지만 정말 안되더라.


 


뭐든 안되고, 자식 잊어먹은 부모같아.


 


내 딸 김은빈. 넌 꼭 성공할거야.


 


주님 꼭 우리 은빈이를 보살펴 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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